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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가 있는 국토기행(38)|시인 이근배
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.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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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6)이항복의 충의받드는 화산서원
글을 읽어 사람이 사는 도리를 깨닫고, 높은 벼슬에 올라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나무숲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. 그러나 정작 배운 대로 몸으로 행하고 벼슬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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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무·놋쇠로 만들어야 제격" 전통제기 수요 늘어난다.
제사나 차례상에서 스테인리스제기에 밀려 홀대받아오던 나무·놋쇠등으로 만든 전통제기를 찾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. 추석을 앞두고 최근 큰 백화점들이 목제기 특별판매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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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 임신중엔 살생 금지
「부인이 임신 중에는 생물을 해치거나 살생하지 말 것」. 이것은 한국 전통사회에서 지켜오던 부성태교 중 하나다. 유안진 교수(서울대 아동학)가 최근 펴낸 『한국여성 우리는 누구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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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1)사마천 저 『사기』
아주 오랜 옛날부터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중국 최초의 정사인 『사기』와 그 저자 사마천은 무척 귀에 익은 이름이다. 그러나 20세기 중반부터 물밀듯이 유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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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무소유」 불심으로 돌아가자
불교 집안의 가장 큰 명절인 「부처님 오신날」 (21일)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. 며칠 있으면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불탄 봉축탑이 세워지고 전국 곳곳의 사암과 대도시 중 심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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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18)나의 친구 김영주|이용상|어머니 만나다
그때 용금옥 술은 진한 밀주였지만 중국에서 독주로 단련된 우리는 별로 술 같지도 않아서 주는 대로 받아 마셨던 것이다. 빨리 집에 가서 어머님을 뵈어야 했기에 서로 서로 술잔을 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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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홍영희-윤행노씨댁 유밀과·나이떡
가풍을 이어간다는 것은 핵가족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 가정으로서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.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집안의 빼어난 솜씨를 후대에 전해주고, 또 선대로부터 물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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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제야 돌아와 잔 올립니다”/소 거주 민긍호의병장 손자들 첫성묘
◎부친 “할아버지 산소 찾아라” 유언/이국땅 전전… 방소 동포에게 부탁 구한말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후 절손된 것으로 전해지던 민긍호의병장의 손자·손녀 등 직계혈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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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직자와 술(분수대)
황희와 더불어 세종조의 쌍명상으로 꼽혔던 허조는 평생을 첫닭이 운 뒤에 일어난 적이 없다고 알려질 만큼 절도를 지킨 선비로 유명하다. 그래서 후세의 사가들이 공직자의 수신제가를 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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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5)순결·결백 상징 신앙적 색깔로 정착
문화란 상징형식을 통해 표현되는 의미의 패턴이다. 모든 민족은 각기 그들이 사용하는 기호(Sign)·신호(Signal)·국기·색조 등을 통해 자기들의 심리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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묘소 벌초 실습 통해 뿌리 찾기 교육|「벌초 가정학습」실시 10년째 제주도 교육위 강정은 교육감
『가문 화애가 곧 사회 화애의 첫 걸음으로 1년에 한번이라도 조상의 묘소에 일가친척이 모여 풀을 베고 차례를 드리는 것은 청소년교육에 꼭 필요해 초·중·고생 벌초 가정학습을 10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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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청마루
불볕 더위로 전국이 야단이다. 이런 복 더위에 빳빳이 풀을 먹인 모시 적삼을 차려입고 대청마루에 앉아 부채질을 하고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. 마루바닥 틈 사이로 솔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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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ㆍ중국인/박병석 전홍콩특파원의 「대륙기행」:8
◎「남존」은 옛말 … 여성지위 격상/맞벌이ㆍ모의 여권신장등 영향/남편이 식사준비ㆍ설거지 하기는 예사/대도시선 연애결혼이 반ㆍ혼전 임신도 한ㆍ중ㆍ일 동양 3국에는 예부터 「남존여비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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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)가정 - 줄어든 가사노동|가전품·가사 서비스업 이용 급증
80년대를 살아온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피부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한가지 있다. 바로 가사노동의 경감이다. 사실 가사노동이란 단어도 80년대의 산물이다. 85년 이른바 이경숙사건(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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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차례 지내기』
차례는 부모·조부·증조부·고조부까지 4대 봉 제사를 하기도 하는데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 차례가 일반 제사와 다른 점은 메(밥)대신 햇곡식으로 한 송편과 햇과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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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미술문화재단 선정 「효행상」수상자 14명의 얼굴
삼성미술문화재단의 제14회 효행상 수상자 14명이 지난해 12윌 결정, 발표되었다. 효행대상의 진복순씨(62·여·전북)를 비롯한 입상자 4명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. 박봉의 금은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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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89년은 기미년 「뱀」의 해 뱀은 대지가 지닌 풍요의 상징
1989년은 기사년으로 뱀띠 해다. 즉 12지로 따져 사는 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. 뱀은 모양에서 오는 느낌이 흉하기도 하고 집념이 강해서 꼭 보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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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3)-조선 궁중잔치의 마지막 춤꾼
궁중정재라는 궁중 의식무용의 마지막 춤꾼이다. 궁중에서 행하던 연회나 종묘 제사에는 춤이 있게 마련인데 거기에는 여자무용(여령) 만이 아니라 남자의 춤(무동)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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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북한 팀 왔으면 고향소식 들을텐데..."
『지척인 금강산 아랫동네가 고향인데…올 추석은 고향생각이 더 사무쳐. 내 나이 88살에 88서울올림픽을 맞아 죽기 전에 고향소식이나 듣는가 했더니 마지막 설렘마저 물거품이 됐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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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3)박대통령 조카끼리 집안 싸움=경북 구미
8명의 후보가 난립한 양상이나 민정의 이태섭 후보와 무소속의 홍사덕 후보가 두드러지고 민주당의 아나운서출신 민창기 후보가 바짝 뒤쫓는 중이어서 삼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. 이 유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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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엔 「귀밝이슬」 마시고 날밤·호두·은행등 부럼 깨
정월대보름은 을력에 따라제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달이며 동시에 새해 처음으로 보름달을 맞는다하여 명절로 꼽아봤다. 『동국세시기』에 따르면 찹쌀·대추·밤·기름·꿀·간장등을 섞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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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제2부-8)우창항에 꽃핀 「조선통신사 유산」
다카마쓰(고송) 에서 출발한 정기 페리여객선은 우야에 한시간 채 못되어 닿았고 그곳에서 또 오카야마(강산) 로 연결되는 기차가 있었다. 이곳들은 사국과 중국지방을 연결하는 세트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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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정 서비스업 세분화 전문화
밥짓고 빨래하는 일에서부터 이삿짐 돕기까지 주부들의 바쁜 일손을 도와주는 가정 서비스업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. 66년 서울YWCA의 파출부 배출을 시작으로 사회에 첫선을 보인